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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인터넷

브리츠 BR-1700BT 사용 후기



브리츠 BR-1700BT 스피커 구입 후 세달 정도 사용 중인데 사용 후기를 올려본다.

PC나 오디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1. 구입 배경

중저가 PC 스피커계에서 브리츠의 수작이라고 불리는 BR-1000A를 10년 넘게 사용 중이다. 20년된 고물 고출력(50w*50w, 저음 주파수 40Hz) 미니콤포넌트를 우퍼와 센터 스피커로 하고 5.1 채널 구성을 위해 10만원대 스피커를 찾아봄.

PC-Fi가 아니라면 브리츠의 스피커는 음감용 음질 기준으로 무난하다는 평가. (가격대에 맞게 무리하게 스펙을 뻥튀기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이해)

저마다의 특색이 있는 스피커지만 보급형 특히 PC용 스피커 보급형 라인은 음감용과 게임용, 영화감상용 등 다용도에 맞춰 나옴.

브리츠 보급형 모델의 무난한 음질은 음감용에 적합하지만 음악, 영화, 게임 등 멀티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특성이고 뭐고 기본적으로 음감용 2채널 스피커를 염두해두고 BR-1000A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1700BT를 최종 선택. (블루투스 기능이 빠진 1600BT 인가하는 모델도 생각했지만 버튼전원부, 리모컨 등의 구조와 구성이 단순해서 그냥 블루투스 모델을 선택)



2. 1700BT 스펙

- 듀얼 RCA 단자

RCA케이블을 동시 입력해서 두 기기에 사용 가능. AUX-IN 보조 단자는 메인 RCA단자보다 출력(볼륨)에서 약간 차이 있음.

- 블루투스

별다른 설정없이 블루투스 전환 버튼 한번 누르고 검색하면 바로 연결됨.

- DSP, DRC 기능

RMS 66w = 15w x2 (treble) + 18w x2 (bass) - DRC ON


DRC는 Dynamic Range Control로 DRC(Dynamic range compression)로 압축된 오디오 신호를 전문적으로 재생가능하게 디코더가 들어있음. DRC는 돌비나 TrueHD, DTS 같은 포맷으로 만든 고음질 다채널 영화 사운드에 많이 사용됨. 일반적인 사운드 파일은 활성화 안됨. 다이나믹 레인지란 폭팔음같이 크고 갑작스런 사운드와 작은 보컬 소리를 평균으로 보정하는 기능으로 사운드 카드의 드라이버 소프트웨어와 미디어 프로그램의 DSP 설정에서 on/off 할 수 있음. 밤에 조용히 영화감상할 때 필요한 기능으로 평상시에는 꺼둘 것을 권장. 사운드카드 설정이나 미디어플레이어 설정에 있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옵션을 꺼면 됨 (loudness equalization 등). 스피커 자체에는 on/off 스위치 없음.


- 입력 단자 및 케이블

광단자 지원 안됨. 코엑시얼이라는 광단자 케이블은 홈씨어터같은 다채널 구성에 거의 필순데 일반적인 RCA에 비해 고음질 (다채널) 디지털 사운드를 전문적으로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채널 분리도, 해상도 등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함.


광단자 없는 대신 스피커간 연결 케이블은 전문적인 오디오에 사용한다는 4핀 연결 단자로 되어있음.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얇은 일반 스피커선에 비해 사운드 왜곡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좌우 밸런스를 만들어주며 Treble, Bass신호를 명확히 분리할 뿐 아니라 노이즈를 최소화해서 사운드 퀄리티를 높인다고 되어 있음.


어딘가에서 본 글에 의하면 고가의 단순 패시브 하이파이 스피커에 사용되는 매우 민감한 일반 스피커 선을 사용하면 고출력에 따른 노이즈를 잡을 수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추측됨. 하지만 음의 분리도와 DSP, DRC같은 디지털 처리 신호에는 매우 유리함. (아날로그 음질신호는 민감해서 노이즈 발생이 쉬운 일반스피크 선이 유리)

하지만 가성비에 대한 평이 좋은만큼 노이즈는 조금 있음. 다른 전자기기와 조금 떨어뜨려 배치하고 건물 자체 전기나 PC 부품 자체, 케이블 등에 문제가 있다면 RCA노이즈필터케이블을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임.


이 스피커의 음분리와 그와 관련된 해상도는 BR-1000a나 미니콤퍼넌트에서는 안들리던 소리의 특성을 들려줌. 막귀에도 느껴질 정도임. 256이나 320짜리 mp3 음악파일에서도 보컬과 입체 포인트로 배치된 악기들의 원금감과 분리감이 느껴짐. 왜 하이파이, 피시파이하는줄 알겠음.

스튜디오 앨범인데 보컬 삑사리나는듯한 소리도 살짝 들려서 현장감이 배가됨.


- 디자인 및 구성

컨트롤부는 측면에 있음.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인 1800BT가 후면 컨트롤임을 볼 때 편의성에 좀 더 중점을 둠.

무게는 6.6kg으로 무거움.

리모컨은 4개 버튼으로 간단하고 측면에 있는 볼륨, 트레블, 베이스 다이얼을 컨트롤할 수 있음.

포장 개봉 얼마 후 나무로 된 측면에 서리가 조금 끼면서 흘러서 히터와 선풍기로 장시간 말려 전원 연결함. 여름이라고 택배창고와 카고가 저온 상태였는지 아니면 유통사 스피커 보관 방식이 그런건지 모르겟음. 오디오케이블의 경우 품질을 위해 극저온처리를 하기도 한다는데 아마도 유통 판매사에서 기판과 민감한 부품 보관을 위해 저온 보관한 것 같음. 찾아보니 스피커는 온도에는 그리 영향을 받지 않지만 습도는 유의하라고 되있음. 예민한 기기인만큼 전원을 켤때도 PC부팅 후 전원을 켜기도 하고 충분히 예열시켜야 오랫동안 에이징해온 스피커에서 만족할만한 소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 판매사에서 조금 잘못알고 저온보관한듯함.


3. 사용 후기

블루투스 연결 시 공유기와 너무 가까우면 미세한 노이즈가 있음.

작은 원룸이라 그런지 스피커 공간 배치에 따라 소리가 매우 다이나믹하게 변함. 저음을 위한 에어덕트가 전면에 있어서 벽에 붙여도 된다고 하지만 벽에서 조금 많이 띄워놓고 볼륨을 올리면 소리가 달라짐. 기본 2채널 음감용에 최적화되있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게임 및 영화에도 잘 맞는 것 같다.

2채널로 게임하는 경우 1.5미터나 그 이상 올려놓게되면 분리감이 좋기 때문인지 내추럴 서라운드 시스템?이 된듯한 소리가 난다. 

저가 스피커만 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음질면에선 br-1000a와 비교해 확실히 큰 차이가 나고 구형 미니컴퍼넌트 스피커와 비교하면 베이스만 빼고 더 나은 음질을 들려주는 것 같다. (사운드카드 때문인지 스피커가 오래되서 고물이 된건지 알 길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