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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인터넷

삼보 버티컬 마우스

 

저전력 미니 pc를 하나 구성하고 핵심 부품인 메인보드, cpu, 파워서플라이만 빼고 나머지 램, 하드디스크 등은 가지고 있던 여분의 부품들로 대충 맞췄다.

아무래도 저전력용 부품들이 아니다보니 소비전력이 살짝 높기는 했는데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마우스, 키보드는 창고를 뒤져 10년이 훨씬 넘은 유물급 ps/2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했다.

작동은 별 문제없이 잘되는데 마우스의 dpi 가 400 정도 되는 구형이다보니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고 정밀한 작업도 불편하다. 요즘 나오는 몇천원짜리 마우스도 dpi는 800이다.

 

 

좀 색다른 마우스를 찾는데 버티컬 마우스라는게 있다.

독특한 인체공학 디자인에 수직방향으로 비스듬히 세워서 사용하는 마우스다.

손목이 꺽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어서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이 아프지 않다고 한다.

같은 버티컬 마우스라도 제조사별로 형태도 다양하고 크기, 기능도 다른데 유저들 평을 들어보니 대충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다.

 

 

 

- 적응에 시간이 좀 걸린다.

 

- 확실히 손목이 편안하고 장시간 사용해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

 

- 클릭할때 마우스 포인트가 살짝 튄다.

클릭시 수평방향으로 힘이 가해지다보니 일어나는 현상.

클릭시 지지하고 있는 엄지에 약간 힘을 더 준다거나 하는 등 적응이 되야 한다.

 

- 대체로 마우스 크기가 큰 제품을 추천.

크기가 크면 버티컬마우스의 단점인 클릭시 포인터가 살짝 움직이는 현상이 없다.

사이즈가 크고 무게추 등을 넣어서 마우스가 안정적이다.

버티컬 그립 방식에 크기와 무게가 더해져 편안함과 사용감이 배가된다. 하지만 일반 마우스에 비해 손목 보다는 팔전체(어깨)를 움직이는듯한 느낌이 들어 사용자에 따라 불편할 수 있음.

 

- 일반적으로 좀 비싸다.

고급 전문 브랜드는 가격이 꽤 나가고 보급형 제품도 2~3만원대.

위에 언급한 버티컬 마우스의 단점을 고려한다면 버티컬 마우스는 품질이 좋은 부품을 사용한 제품을 추천.

특별히 신경을 써야할 포인트는 가벼운 클릭감이다.

클릭 감도가 뻑뻑하면 마우스 포인터가 튈 가능성이 더 많고 적응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음.

 

 

책상도 좁고 전문적인 정밀작업을 하지 않는 일반적인 사용자는 보급형 버티컬 마우스도 적응하면 쓸만하다고 한다.

만원대 제품 '안아파'가 있고, 삼보에서도 버티컬마우스를 생산하고 있다.

안아파는 일반적인 버티컬마우스 크기와 디자인이고 삼보 마우스는 사이즈가 작다.

 

쉽고 가볍게 움직일 수 있고 기본적인 버튼과 기능만 있는 삼보 버티컬 마우스가 딱이다 싶어 구매했다.

 

 

△ 박스 뒷면의 스펙.

 

폴링레이트는 일반적인 125Hz 다.

DPI는 800/1200/1600/2000 까지 DPI 변경버튼으로 바꿀 수 있다.

사이즈는 115x58x87mm. 무게는 가볍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두 종류다.

 

 

△ DPI 변경버튼(위)과  인터넷 브라우저 앞뒤 버튼(아래).

 

 

△ 클릭 버튼과 휠 부분.

 

클릭감은 매우 가볍고 휠은 소음 없이 부드럽게 잘돌아간다.

마우스가 작고 가벼워서 손목을 이용해 움직일 때 일반 마우스를 쓸 때와 비슷해서 큰 이질감이 없다.

걱정했던 클릭시 마우스 튀는 현상은 클릭 버튼이 가벼워서 그런지 없다.

삼보버티컬마우스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아마 이 가벼운 클릭감 때문인듯하다.

다만 휠버튼이 조금 뻑뻑해서 누를때 힘이 좀 들어가고 마우스 포인터가 살짝 움직인다.

그립에 힘을 좀 더 주고 손가락 끝부분이 아닌 가운데 정도 위치로 누르니 튀지 않는다.

습관을 들이는 시간이 필요할듯하다.

 

 

△ 제품 바닥면.

 

적외선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무난하게 여러 재질의 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

 

 

△ usb 유선 방식이다.

 

usb 케이블 길이는 135cm 정도. ps/2 to usb 변환젠더를 연결해 ps/2 포트에 연결해놓고 사용중이다.

usb로 바로 연결하면 달라지는 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한 삼일 정도 사용하니 적응이 되고 확실히 편안하다.

애먹었던 것은 마우스 크기가 작아서 클릭할때 예전 방식대로 손가락 끝으로 누를려고 하면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냥 손가락을 펴고 손가락 전체를 이용해서 누르니 한결 더 편안하다.

 

DPI를 올려보니 포인터 속도가 빨라지고 한결 부드럽고 정교해진다.

따로 드라이버나 마우스 소프트웨어는 제공하지 않는다.

삼보에서는 버튼 튜닝 프로그램으로 「x-mouse button control」 프로그램을 권장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