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콘솔의 테니스 게임을 하다보면 간혹 난이도 있는 경기가 걸려 잘 풀어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아래에 스크랩한 테니스 게임의 기본적인 전술 운영 관련한 글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단식의 전술 - Bill Tym
테니스경기에 있어서 최상의 전술은 안정(consistency)이다. 초보자나 중급자 또는 상급의 시합선수들을 막론하고 안정성은 가장 강력한 파괴적인 무기이다. 한 손으로 치든 두 손으로 치든 상관없이 또 톱스핀을 치든 언더스핀을 치든 또는 파워플레이어이든 간에 언제라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은 안정성-어떤 볼이든 네트를 넘겨 라인 안에 넣을 수 있는 능력-의 정도에 달려있다.
샷 선택을 잘 하는 것은 전술적으로 견실한 게임의 초석이 된다. 일단 선수들이 기초가 튼튼한 샷을 가지고 어느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어떤 샷으로, 어느 지점으로, 어느 때에 치는가에 대한 능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샷을 어떻게 치느냐 보다는 오히려 어디로, 언제 샷을 치는가에 승리가 달려있다. 만일 이제껏 쳐보지 못한 최고의 샷을 쳤다고 할지라도 쳐서는 안될 곳으로 좋지 않은 시점에 쳤다면 아마도 그 포인트를 잃고 말 것이다. 반면에 정말 형편없는 샷일지라도 쳐야할 곳에 제대로 또 알맞은 시점에 쳤다면 확실한 결정타가 되어 득점을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오늘날 세상에는 랭킹에 올라 있어 많은 돈을 벌고 있는 프로들보다는 못하지만 비슷하게 볼을 치는 선수들이 사실상 수천 명이나 된다. 그러나 큰 대회에서 승리하지 못하므로 우리는 그들 중 99%의 선수들에 대해 볼 수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 그들이 승리하지 못하는 것은 신체적으로 부적합하기 때문이 아니다. 더 빠른 발을 가지고 있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적합한 정신적인 습관이나 적절하지 못한 전술적 습관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올바른 전술은 절대 중요한 두 가지 개념에 바탕을 둔다. 전술적으로 견실한 테니스를 하려면 선수는 그 자신의 한계(limits)가 무엇이며 할 수 있는 능력(capacities)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효과적인 샷 선택은 모든 경우에 모든 샷에 있어서의 선수자신의 능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한다. 안정성이나 정확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강하게 볼을 칠 것인가? 볼을 각도 있게 벌려 치기 이전에 얼마나 라인에 가깝게 샷을 노릴 것인가? 다른 말로 하자면 여러분에게 가장 잘 맞는 경기 수준은 무엇인가? -어떤 조건이나 어떤 상황하에서 가장 훌륭한 경기를 할 수 있는가? 중압감이나 위력 또는 스핀이 안정성이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치는가? 만약 그렇다면 어느 정도일까?
선수 개인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포인트에 있든지 자신의 한계에 대한 지식이 올바른 전술적인 경기의 기초가 된다. 만일 선수가 이런 지식이 없고 자기실현(self-realization)을 하지 못한다면 안정된 테니스를 한다는 것이나, 보다 높은 수준의 시합에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개인의 한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단지 반쪽의 기초에 불과하다. 나머지 반쪽도 똑같이 중요한데 그것은 선수가 자신의 한계 내에서-스스로 그 한계를 일단 정하고 평가했다면- 경기하고자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어떤 특정한 샷들에 대해 어느 정도 한계를 느낀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자신들의 한계를 깨닫고 그 한계 내에서 경기하려 할뿐이다. 테니스계에서 승리자로 알려져 있는 엘리트선수들은 바로 그 한계 내에서 경기하도록 자신을 훈련시킨 사람들이다.
샷의 한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여러 요인들이다.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코트의 물리적인 형태이다. 만일 다른 요인들은 제쳐두고 오직 코트의 규격만을 고려한다면 전술은 기본적으로 단순하다. 이 전술계획을 기하학적인 이론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대각으로(크로스코트) 깊게 치는 것(AB)이 라인을 따라서 똑바로(다운더라인) 치는 것(AC)보다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똑같은 상황에서라면.
이것은 사실이다. 왜냐하면 대각선 그라운드스트로크는 약 82.5 피트로 78피트되는 다운더라인샷(사이드라인)의 길이보다 거의 4.5피트 더 길기 때문이다. 또한 대각선샷은 3피트 높이의 네트중앙 부근을 넘어가는 반면 다운더라인샷은 3.5피트 높이의 네트위를 넘어가게 된다. 따라서 대각선샷은 코트의 가장 길다란 부분과 네트의 가장 낮은 부분을 향해 날아가게 되므로 더욱 안전하고 높은 확률의 샷이다.
또한 대각선샷은 상대를 사이드라인 쪽으로 각도 있게 몰고 가므로 결국 다운더라인샷이 만들 수 없는 더 큰 빈 공간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기하학적인 이론만을 고려한 다면 크로스코트샷이 가장 효과적인 샷이 된다.
그러나 성공적이길 원한다면 반드시 고려해야할 또 다른 요인들이 있다. 기하학적인 이론에 수정을 가하기 위해 필요한 고려사항은
1. 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할 때 볼의 위치
2. 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할 때 네트의 위치
3. 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할 때 상대의 위치
이다. 만일 이 고려사항 한가지 한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들이 전술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될 것이다.
1.과 2. 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할 때 볼의 위치와 네트의 위치.
볼이 네트높이보다 낮고 당신이 네트 쪽으로 쭉 뻗어 쳐야 할 때도 가장 확률이 높은 샷은 여전히 크로스코트일 것이다. 볼의 바운드가 낮을수록, 사이드라인 쪽으로 벌어질수록, 또 네트 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할수록 크로스코트샷이 전술적으로 더욱 견실한 샷이 된다.
볼이 네트보다 높게, 또 네트에 더 가깝게 바운드한다면 다운더라인으로 치는 위험은 줄어질 것이다. 그렇다해도 기하학적으로는 크로스코트샷이 더 나은 선택이다. 이상의 이론들은 다른 모든 요인들이 동등하다는 가정에 바탕을 둔다. 즉 상대는 눈에 띄는 약점들이 없다.
3. 치는 사람을 기준으로 할 때 상대의 위치
이 사항은 당신의 전술과 가해져야 할 수정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만일 상대가 포핸드 사이드라인 쪽으로 멀리 밀려나서 전술상의 최적위치인 베이스라인 중앙으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그 위치에 그대로 있다면 그때는 다운더라인샷이 크로스코트샷 보다는 설득력 있고 효과적인 선택이 된다. 왜냐하면 상대는 백핸드 쪽으로 전력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의 리턴이 높게 바운드될 수록 그리고 당신이 네트 가까운 곳에서 칠수록 다운더라인샷은 더욱 효과적인 샷이 될 것이다. 예: A가 B에게 볼을 치고 B는 A에게 크로스코트로 받아친 후 사이드라인근처에 남아 있으면 그때 A는 다운더라인으로 강타한다. 하지만 만일 B가 위력 있고 깊이 있게 A에게 되보내면 A는 크로스코트로 계속 쳐야 한다. 다운더라인을 노리기에 최적의 시기는 B가 백코트중앙의 원위치로 돌아오지 못했으며 A에게 약하고 짧은 볼을 쳐보냈을 때이다.
또한 샷 선택은 당신의 장단점과 관련하여 상대의 장단점에 따라 변화를 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상대가 당신보다 더 강한 백핸드를 가졌는데도 당신이 크로스코트백핸드로 버텼다면 상대가 높은 확률로 득점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신은 서너 게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는 보다 확률이 적은 샷(각을 없애고 다운더라인으로 치는 샷)을 시도해보려는 모험이 당신을 유리하게 할만 한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 자신이 있으면서도 가능하면 언제든지 어느 곳에서나 상대의 약점에 대응하여 당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패턴(샷 연결방식)을 갖추도록 늘 시도해봐야 한다.
A가 크로스코트샷으로 B를 사이드라인 쪽으로 몰았고 B는 미처 제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므로 A는 다운더라인으로 결정타를 친다.
남녀대회의 여러 정상급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크로스코트게임을 사용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수정을 가한다. 중요한 것은 전술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대부분의 크로스코트샷이 어디에 떨어지는가를 주목하는 일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샷을 분석해 보면 그라운드스트로크이든 발리나 오버헤드이든 샷의 80%정도가 그림의 점선부분 안에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모든 샷의 80%는 점선 안에 떨어진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관중들은 오직 라인근처에 떨어지는 그 20%만을 기억할 뿐이다. 사실상 경기를 관찰하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최고선수들의 경기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정상급의 선수들이 그 20%되는-라인근처의-지역 안으로 볼을 칠 때 실지로 라인을 노려서 치고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비욘 보그 Bjorn Borg는 그의 책에서 자신은 서비스라인의 1내지 2야드(약 0.9m에서 1.8m 정도) 뒤를 목표로 향해 치며 볼이 라인 근처에 떨어질 때는 “우연”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것이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전술적으로 견실한 테니스를 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완벽한 타이밍이나 완벽한 조정능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고 안정되고 성공적이 되기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라인 훨씬 안쪽으로 안전한 목표지점을 설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근본적으로 견실한 게임계획에는 바로 다음의 전술들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상대가 백핸드 쪽으로 깊고도 강한 샷을 쳐오 면 그때는 자동적으로 기본적인 크로스코트샷으로 대응하라-최대로 안전을 보장한다. 특히 중압감에 눌려 있다면 이것은 가장 확률 높은 샷이며 상대 코트의 빈 공간을 넓혀 준다. (80% 빈도로)
상대가 별로 속도 없이 짧은 볼을 보내오면 각도를 깨뜨리거나(다운더라인샷) 상대의 약점이나 비교적 제한된 샷 쪽으로 공격한다. 만일 상대의 샷이 짧고 약할 때는 그 볼이 떠오를 때 혹은 가능하면 일찍 상대의 비교적 약한 곳으로 어프로치샷을 한다.(80%빈도로)
▲제한된 샷(limited shot); 방향, 컨트롤, 속도, 융통성 등에 자유롭지 못하고 제한적인 샷.
네트 앞에서 수비발리를 해야하는 위치에 있다면 상대의 비교적 약한 샷 쪽-특히 다운더라인이라면-으로 깊게 발리한다.(80%빈도로)
공격발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과감하게 높은 볼을 노려 가능하면 네트에 다가서서 확실한 빈 공간으로 발리한다.(80%빈도로)
샷 선택의 첫 번째 고려사항은 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샷만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상대가 어디 있는가이다. 많은 선수들이 이 고려사항들과 정반대로 하므로써 위험한 전술상의 실수를 범한다. 그들은 빈 공간으로 치려 하지만 자신이 그 샷을 칠 수 있는지 없는 지를 고려하지 않는다.
상대가 네트를 점령하므로 백코트로 밀렸을 때는 겁을 먹지 말아야 한다. 선수들이 종종 패싱샷에 실패하는 이유는 네트 앞에 있는 상대의 발리를 너무 의식하여 패싱샷을 지나치게 잘 치려 하기 때문이며 결과적으로 상대에 의해 강요되지 않은 실수를 범하고 만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한계 내에서 목표지점을 향해 쳐라. 만일 발리하려는 상대가 강력한 어프로치샷을 치고 또 전술상 좋은 위치에 있다면 그 때에는 상대의 몸 쪽으로 치는 것이 최상의 패싱샷이다.
1. 강타를 치려한다면 상대의 몸 중앙으로.(드라이브)
2. 상대가 로브를 예상하거나 네트에서 떨어져 있을 때는 상대의 발 밑에(칩이나 톱스핀)
3. 상대가 네트에 바싹 붙으면 머리위로(로브)
패싱샷을 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볼을 세게 치는 것이나 또는 라인근처를 노리고 치는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시도하기 때문에 생긴다.
효과적인 전술의 한가지는 빈 공간으로 칠 때 각도를 깨뜨리는 것(크로스코트샷으로 쳐올 때 다운더라인으로 치는 것) 이다. 각도를 깨뜨리거나 파워를 높이려 할 때는 네트위로 보다 안전하게-아슬아슬하지 않게- 넘기고 라인 훨씬 안쪽으로 치므로써 에러를 방지할 수 있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샷에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충분히 여유있게 준비한다면 상대의 크로스코트샷에 대응하여 다운더라인으로 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또한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가상적인 목표를 둠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샷의 파워를 높이는 것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대다수의 선수들은 라인 근처에 볼을 떨어뜨리려 노리거나 세게 친다고 해서 실수하는 것이 아니다. 실수는 라인 근처에 치려 하고 또 동시에 세게 치려고도 하기 때문에 생긴다.
로브는 최고의 전천후 전술샷의 하나임을 잊지말자. 코트 밖으로 몰렸을 때 로브는 전술상 좋은 위치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제공한다. 로브를 잘 위장하고 또 공격적으로 발리하는 상대에게 종종 사용한다면 그 로브로 인해서 패싱샷도 살아날 뿐만 아니라 또 상대를 지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일 로브를 하기 어렵다면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넘긴다: 별로 좋지 않은 로브일지라도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올라가므로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좋은 전술이라고 해서 반드시 항상 조심스럽게 혹은 소심하게 경기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한계 내에서 뿐 아니라 한계에까지 경기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공격적으로 당당하게 경기할 기회가 있을 때는 결코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안정되게 경기하는 것이 전술적으로 견실한 것과 마찬가지로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과감하게 경기하는 것도 역시 견실한 전술이다.
또한, 특히 모험을 시도함으로써 잠재되어 있는 가능성을 끌어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경기 중에 특정한 시점에 적당한 모험을 해보라고 제안하는 바이다. 모험하기에 현명한 시기는 스코어가 유리할 때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모든 포인트가 중요하지만 어떤 포인트들은 분명히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며 “중요한 포인트(critical points)"라고 한다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게임을 통하여 평범한 실수들을 저지르지만 최후의 승리자들은 이들 중요한 포인트에 실수하지 않는다. 매 게임의 첫 포인트와 넷째 포인트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러나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 포인트이다.이들 중요한 포인트에서는 긴장을 풀고 일관성있도록 스스로 계획을 짜야 한다. 중요한 게임(critical games)은 첫 게임과 7번째 게임, 그리고 세트의 마지막게임 이다.
실수를 줄이게 되면 성공적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나 게임에 대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므로써 얻고자 하는 성공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한계를 알아차리고 그 한계 내에서 경기하려 하자.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자제하고 이기기 위해 해야할 것들을 하라.
한 가지 특정한 전술을 이용하여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 때는 바꿔야 한다. 매우 진부한 상투적인 표현, “지고있는 게임은 바꾸고 이기는 게임은 그대로 하라.”는 매우 충직한 충고이며 훌륭한 전술이다. (Change a losing game, but stay with a winning game.)
어떤 전술과 샷 연결방식을 사용하든 간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당면한 문제들을 처리한다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있다. 가령 상대가 네트로 나와서 로브를 올렸으나 그 로브가 별로 좋지 않아 상대가 오버헤드로 결정타를 쳤다면 이 문제를 몇 가지로 다룰 수 있다. 첫째, 안정성과 정확성을 유지시키면서 더 나은 샷을 칠 수 없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아마 그럴 수 없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선적으로 그것을 해봤을 것이다. 만일 이런 경우라면 다른 샷을 칠 수 있었는지 또 그것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로브를 올리는 대신 아마도 상대의 발 밑에 칩샷을 칠 수도 있었을 것이고 다운더라인이나 크로스코트로 패싱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만일 이런 선택들도 통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같은 샷을 시도하여 본다-그러나 이번에는 상대가 오버헤드를 어디로 칠 것인지 예상해본다. 네 번째의 전술은 먼저 네트로 대쉬하여 상대로 하여금 패싱샷을 치게 함으로써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피해본다.
이런 식으로 당면한 문제를 다루므로써 그날 경기하는 상대에 대하여 잘 통하는 방식을 결국 찾게 될 것이다. 경기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더 주눅이 들거나 초조해지기보다는 도리어 더욱 적극적이고 자신에 차게되면 마침내 승리를 위한 올바른 조율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끔 가장 단순한 전술이 가장 효과적일 때도 있다. 가령 상대가 일정한 방식으로 계속적으로 괴롭힐 때 맞불을 놓아(같은 방식으로) 싸운다면 성공할지도 모른다. 또 상대가 네트 앞으로 나와서 이기고 있다면 필경 당신도 네트로 나와야 할 것이다. 비록 네트 앞에서는 자신이 없다해도 상대가 원하는 곳에서 계속 이기고 있는 것을 막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선수들은 상대를 물리적으로 제압하려고 시도하다가 그것이 잘 안되면 그로 인해 승리하는데 실패하곤 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파워란 단지 당신이 행사할 수 있는 압박의 한가지 형태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어떤 선수들은 상대가 볼을 파워 있게 칠 때 더 경기를 잘 하는데 이때는 경기방식을 바꿔가며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당신이 지고 있을 경우엔 상대를 가능하면 오래 코트에 머무르도록 만들어야 한다. 시합을 오래 끌면 끌수록 상대를 신체적으로나 또는 정신적으로 피곤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마련이다.
어떤 선수들은 샷의 속도를 극단적으로 변화시키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톱스핀이나 언더스핀을 이용하여 완만한 곡선을 그리게 하거나, 깊게 둥둥 띄우거나, 칩샷으로 짧고도 낮게 치므로써 속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의 여분의 시간을 잘 활용하여 이러한 것에 대해 쉽게 계획할 수 있다.
주변요인들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잘 활용하는 것은 결코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훌륭한 전술적인 책략이다. 가령 해가 비치고 바람이 불 때는 오버헤드를 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상대를 네트로 끌어들인다-주변요인이 당신을 위해 일하도록 활용한다. 또 바람이 상대를 향해 불고 있다면 네트 앞으로 대쉬한다. 왜냐하면 강한 바람을 거슬러 패싱샷을 치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만일 바람이 당신 쪽으로 분다면 드롭샷과 로브를 잘 섞어 활용한다: 이 두 샷은 바람의 도움을 힘입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을 잃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마음을 열면 효과적인 전술을 발견할 수 있는 더욱 좋은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마음을 열고, 사고하는데 유연해지며, 지고 있을 때는 과감하게 시도해보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요약해서 기억해야할 중요한 사항들
1. 안정성은 최상의 무기이다.
2. 한계내에서 경기하라. 그러나 그 한계에까지 경기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
3. 중압감 속에 있거나 상대를 제압하려 할 때 크로스코트샷은 가장 견실한 전술적인 샷이다.
4. 상대에게 패싱샷을 할 때 지나친 상상력을 발휘하지 마라.
5. 언제나 지고있는 게임은 변화를 준다.
6.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출처: http://m.cafe.daum.net/singlestennis/70wF/158?listURI=%2Fsinglestennis%2F70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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