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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1과 레이싱휠에 대한 자잘한 팁 모음

입문용 레이싱휠로 파워레이서 270DX를 마련해놓고 여러 레이싱 게임을 해보다 요즘에는 테스트드라이브 언리미티드1을 주로 하고 있다.

레이싱게임은 예전에도 즐겨했지만 키보드나 엑박패드로 했기때문에 레이싱게임의 참맛을 느끼기는 부족함이 있었다.

내가 알고있는 레이싱게임은 난이도별로 분류하면 보통 본격 레이싱시뮬류와 시원시원한 아케이드류 그리고 시뮬과 아케이드를 적절히 조화시켜 만든 게임류로 난이도가 나눠지고 있다.

게임 소재나 배경(?)별로도 대충 나눠지는거같은데 보통 가장 많이 하고 있는 트랙 레이싱 스포츠 게임, 그리고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랠리 레이싱 게임, 그외 다양한 환경과 배경을 소재로 삼는 비스포츠게임 등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완성도있게 잘 만들어진 레이싱게임은 보통 거의다가 난이도 높은 트랙 레이싱게임이다. 이런 시뮬 게임들은 제대로된 레이싱휠 장비가 갖춰줘야 게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정해진 트랙 코스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들은 약간 물리는 감이 있는데 유로트럭 같은 자유도 높은 게임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마 이런 실제 도로와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레이싱게임은 시뮬에 너무 중점을 둘 경우 생길 위험(? ㅡㅡ;) 때문에 잘 만들어지지않는 것 같다. 고작 나온게 트럭을 모는 유로트럭과 그냥 아케이드게임류인 몇몇 조악한 택시게임이 있고 버스 등 특수 차량 시뮬도 있다. 일반 삐까뻔쩍한 꿈의 스포츠카 모델을 소재로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하는 게임은 트랙레이싱스포츠 게임처럼 시뮬 성향이 별로 없다. 시티카 드라이빙(city car driving)이라는 운전연수용 시뮬게임이 있긴 하지만 게임이라고 하기엔 컨텐츠가 너무 부족하다.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시리즈도 시뮬과 아케이드의 중간쯤되는 레이싱게임으로 아케이드에 가까운 게임이다. 오래된 게임이지만 방대한 맵에서 자유도 높게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어졌고 오픈월드 방식과 다양하고 참신한 켄텐츠로 구성된 레이싱게임의 명작이다.

미션도 다양하고 그냥 좋아하는 차로 천천히 맵 여기저기를 감상하면서 드라이빙하는 맛도 있다. 너무 오래해서 할게없으면 넓은 하와이라는 섬의 복잡하게 얽힌 모든 도로와 주요 위치를 숙지해서 30년차 베테랑 택시드라이버처럼 인간 네비게이션이 되보는것도 재밌을것 같다. 미션에디터도 있으니까 아무튼 여러가지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풍부하다.

전문가 리뷰 - 자유도 높은 리얼 레이싱 게임 :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현재 테스트드라이브 언리미티드2까지 나왔는데 3이 곧 나온다는 소문만 있다. 아무튼 컨텐츠 그래픽 등 전체적인 게임성이야 전작보다 후작이 낫지만 운전하는 맛은 1이 더 좋아서 요즘은 주로 1만 하고 있다.

뒤늦게 TDU를 파워레이서 270DX 레이싱휠로 하면서 알게된 휠세팅과 여러 자잘한 팁들을 정리해둔다.



레이싱휠로 레이싱게임 시 가장 중요한 휠세팅

게임 세팅 옵션에서 휠세팅할 때 알아두어야 할 몇가지 개념이 있음.


- 데드존(Deadzone): 게임패드, 휠 할 것 없이 지정한 아날로그 입력 구간에선 반응이 없도록 하는 옵션.

파워레이서 270DX 를 예를들면, 윈도우7에서 다이렉트인풋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휠테스트 및 키매핑 등을 할 수 있는 제어판을 실행할 수 있는데 스티어링휠과 가속페달(Acceleration)과 브레이크페달(Brake)에 데드존을 지정해줄 수 있다.

기본값은 10%로 설정되있다. 스티어링휠이나 페달에 손발을 올려두고 항상 긴급상황에 대비해야 할때 실수로 눌러지는걸 방지할 수도 있고, 게임에 따라 휠감도가 너무 민감할때도 약간 데드존을 설정해서 주행감을 조절할 수도 있음.

테스트드라이브 언리미티드에서 270DX의 데드존은 그냥 0으로 두는게 좋은것같다. 270DX의 페달은 고가의 장비에 비해 압력이 적어 너무 푹푹 밟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야한다. 재밌는건 차량의 성능이 올라갈수록 저단에서의 rpm이 순식간에 올라가버리기때문에 잘못 풀로 밟았다간 그대로 미끌어져버린다. 게임에서 에코드라이브를 할 필요는 없지만 1단이나 2단에서 가속할때는 70~80% 정도로 밟아야 스핀안먹고 더빨리 가속되 최대속도에 도달한다.

또 차량모델마다 스펙이 다르기때문에 1단에서 조금만 밟아도 나갈 수 있는 차량이 있는가하면 풀악셀에 가까워야 가속할 수 있는 모델도 있다. 270DX휠이 클러치페달이 없기때문에 그런건지는 확실히 모르겠음. 최대 400km/h 가 나오는 살린 트윈터보같은 경우는 3~4단에서도 살짝만 밟아줘도 순식간에 튀어나가버림. ㅡㅡ; 물론 가속은 괴물같지만 코너링 및 주행감은 무척 터프한 약점이 있어서 게임성에 균형감을 줌.

270DX 페달로 풋워크를 마스터하려면 상당한 노력을 요구한다. 아니면 페달에 고무줄로 지지하거나 스펀지를 페달 밑에 넣어서 페달압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 스티어링 민감도(Steering Sensitivity)

핸들링과 스티어링은 같이 쓰이기도하고 다르게 쓰이기도 하는데 보통 세팅옵션에는 스티어링 민감도만 있다.

스티어링민감도란 스티어링휠의 회전각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정도의 민감도로 게임내 차량이 반응하게 하느냐는 옵션이다.

270도 회전각을 가진 270DX 에서 스티어링 민감도를 기본값인 50%로 잡아놓으면 10도를 돌리건 270도를 돌리건 동일한 반응 민감도를 가짐. 키보드나 패드는 조금만 움직여도 휠을 풀로 돌리는 현상이 생기므로 50% 이하로 설정해야 함. 레이싱휠은 보통 기본 50%로 하는게 정석이다.

테드언에 나오는 차량 핸들 모션을 보면 180도까지만 틀어지는데 900도 회전각인 로지텍 G25 나 G27 등의 휠을 사용한다면, 핸들링 민감도를 줄여 900도 풀로 돌렸을때 게임내 핸들모션이 180도 풀로 틀어지게 하면된다. 270도 회전각을 가진 휠은 50% 정도가 레이싱하기에 적당한거같고 천천히 섬관광할때는 한칸 아래로 내려 핸들링을 약간 둔감하게 하는게 좋은 것 같다.


- 핸들링 민감도(Steering Bars Sensitivity)

테드언에서 바이크의 핸들링 민감도를 조절함.


- 스피드 민감도 (Speed Steering Sensitivity / Speed Factor / Steering Damping 등등)

속도에 따른 스티어링 민감도 설정인데 값을 올릴수록 고속에서 핸들링이 둔감해짐.

테드언2에서는 Speed Factor(고속일때의 핸들링 둔감도) 와 Steering Damping(저속에서의 턴회전각과 관련) 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 직진성/직진도 (Controller Linearity / Steering Linearity)

Linearity(직진도) 는 컨트롤러 입력에 따른 출력의 선형도라고 되어있는데 간단히 설정예만 보면 될 것 같다.

테드언1에 있는 직진도(Steering Linearity)를 왼쪽 끝까지 내리면 고속으로 주행중일 때 270도 휠의 최저각의 핸들링이 민감해지고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최저각을 넘어서는 나머지각의 핸들링은 매우 둔감해짐.

직진도를 오른쪽 끝까지 올리면 고속일때 휠의 최저각 민감도가 둔감해진다. 나머지 각은 세밀해짐.

270DX휠의 경우는 왼쪽으로 약간 내려버리는게 고속에서의 컨트롤이 수월하고 좋은 것 같다.


대충 위와 같은데 레이싱휠 사용자는 보통 데드존=0%, 스티어링 민감도=50%, 스피드 민감도=0%(900도)/50% 이하(180~270도), 직진도=최저각을 세밀하고 둔감한 값으로 조정하는게 일반적인 추천 설정이다.


휠세팅을 자신에게 맞는 최적값으로 설정하고 나면 차를 몰아야 하는데 물론 일반 실운전 방법으로 조작하는게 당연하다. 레이싱게임에 도움이 될만한 운전팁 중 몇가지만 모아봤다.

(게임은 테스트드라이브 언리미티드1 이고 휠은 파워레이서 270DX 기준이기 때문에 조금 다를수도 있지만 보통 200 이나 300이 넘어가는 속도로 운전하는 게임들은 거의 비슷할것임)

Test Drive Unlimited 2 Controller Configuration Options


권장하는 운전 자세와 휠의 위치

게임 레이싱휠이나 실차 운전이나 바른 운전자세와 위치는 같다. 다만 일반 차량과 레이싱 스포츠카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바른 운전 자세의 포인트는 위 사진처럼 허리와 엉덩이를 의자에 밀착시키고 척추를 펴야한다는 점. 페달은 무릎이 너무 굽혀지지 않는 위치. 스티어링휠은 팔꿈치가 적당히 자기에게 맞게 구부러져 휠컨트롤이 용이하게 할 것. 그리고 휠의 높이는 일반 차량일 경우 첫번째 사진의 A 위치가 적당하고 레이싱카의 경우는 좀더 아래로 내려간다. 엄청난 속도감이 있는 F1이나 몇박몇일을 달리는 레이싱카들은 거의 눈높이로 내려옴.

자세와 휠 위치의 중요성은 레이싱휠로 게임을 해본 유저들은 다 알거라본다. 올바른 자세와 휠위치는 집중력있게 장시간 컨트롤하는데 중요함. 특히 오픈월드 방식의 레이싱게임인 유로트럭이나 테스트드라이브 같은 게임에서는 더 그렇다. 테드언1에서 방대한 맵을 돌아다닌다거나 무려 한시간 정도를 달려야하는 미션을 할때 휠과 페달 위치나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엄청 피곤함.


레이싱게임의 일반적인 팁들

레이싱휠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레이싱게임을 하려면 몇가지 레이싱 스포츠카를 컨트롤하는 팁을 알아야할 것 같다. 일반 차량의 운전 요령이나 팁은 찾아보면 많이 나온다. 레이싱카를 컨트롤할때 필요한 팁만 대충 몇가지 옮겨봄.


- 커브 코스 코너링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 out-in-out, 슬로우인-패스트아웃 이니 드리프트니 하는 용어를 찾아보면 엄청 많은 정보가 있다.

페달압력이나 휠스티어링이 실차와 유사한 고가의 레이싱휠 장비가 아니라면 코너링 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급격한 입력조작을 피해야한다는 점이다.  코너링때는 가속 페달을 급격하게 떼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건 레이싱심에 가까운 게임일수록 더 그렇다. 그만큼 페달이나 휠에 대해 감각적으로 적응되어 있어야 함.

그리고 접지력을 잃고 차가 심하게 돌면 소잉(SAWING)이라고 불리는 핸들을 급격하게 돌렸다가 되돌렸다하면서 접지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이때 방향전환은 부드럽게 복귀는 손을 떼고 신속하게하는게 포인트임.


- 감속(브레이킹)

가속이나 감속이나 단계적으로 부드럽게 하는게 포인트다. 테드언1 의 경우 A클래스 차량을 고성능으로 튜닝하면 저단에서는 순식간에 rpm이 올라가버리는데 3단에서도 급격하게 풀로 밟아버리면 그대로 스핀을 먹고 처박힌다..ㅡㅡ;

브레이킹도 고속에서 풀로 밟았다간 미끄러진다. 풀로 밟아야하는 긴박한 상황일때는 짧게 여러번 밟아 감속한 다음 기어를 저단으로 내리고 다시 풀로 밟는다.

레이싱에서 브레이킹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감속은 엔진브레이크과 페달브레이크를 적절히 활용해 운용한다. 풋페달로 감속 후 기어를 내리는게 정석이다. 엔진브레이크로 감속할때도 5단에서 2단으로 내려버리는 급격한 기어변경은 위험하다. 직진시는 몰라도 오르막이나 내리막, 커브길에서 했다간 역시 스핀을 먹는다.


- 기어 조작

기어 조작은 수동에 익숙해지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더 재미있음. 클러치 조작이 필요한 완전 수동에 익숙해지면 다양한 가속과 감속, 코너링 기술 등을 즐길 수 있다. 270DX휠은 클러치페달이 없기 때문에 완전한 클러치 플레이를 할 수는 없음.

테드언1의 경우 휠세팅 옵션에는 Sequential 기어(270DX 외 보급형 레이싱휠에 붙어있는 기어방식)에 클러치도 함께 사용되도록 할 수 있다. 테드언2에는 시퀀셜 기어를 사용하면 클러치 플레이를 못하게 바껴서 아쉬움. (보통 시퀀셜 기어를 장착한 실차량에는 클러치가 없다고 함. F1같은 몇몇 레이싱차량에는 있다고 함)

그리고 게임 내 차량 중에는 순차적 기어방식과 기계적 기어방식이 있어서 수동 차량임에도 클러치없이 시동을 걸고 기어를 바꿀 수 있는(순차적) 차량이 많다.

클러치는 엔진축과 구동축을 분리시켜놓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밟지않은 상태에서 엔진브레이크가 작동을 안한다. 그 상태에서 기어를 변경하면 조금이나마 가속시간을 줄일 수 있다. 내리막길에서도 클러치를 밟고 내려오면 감속되지 않는다. 다만 클러치를 밟은 상태에서는 접지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급격한 핸들 조작은 금물임. 물론 역으로 약해진 접지력으로 고속에서의 방향전환을 더 쉽게 하는데 이용할 수도 있다.

또 파워레이서270DX에는 크루즈 기능 버튼이 있다. 액셀을 어느 정도 밟은 상태에서 이 크루즈 버튼을 눌러주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입력값이 잠궈지는 기능이다. 그 상태에서 천천히 도로탐험을 할 수 있다. 유로트럭이나 테드언같은 오픈월드 레이싱게임에 딱인 기능이다.

270DX에는 클러치페달이 없기 때문에 휠에 달린 왼쪽쉬프트페달을 클러치로 지정해 쓰고있는데 가속 후 클러치를 눌러주고만 있어도 쉽게 감속이 안되기때문에 편리하다.


- 오르막 내리막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의 주행법에 대한 팁은 테드언1을 하면서 찾아보게된거다. 테드언1의 도로는 유난히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구간이 많은데 도로 노면상태나 차량의 다운포스도 좋지않아서 쉽게 튀거나 스핀이 돌기도 한다. 이런 조건에서는 그냥 실제 언덕 주행법을 지키면 된다. 접지력 유지기어 선택이 관건임.

일반적인 오르막내리막 코스 주행법은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경하고, 내리막에서는 적절한 기어비의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 접지력을 유지한다. 너무 저속기어로 내려오다 타이어가 잠겨 미끄러지면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 차가 회전하는 것을 방지한다.

급한 레이싱에서는 오르막이 시작되기전 가속을 붙인 후 그 속도로 올라간다. 접지력을 위해 속도에 맞는 기어를 선택하고 가속페달을 이용해 일정 속도를 유지하거나 속도를 올린다. 액셀페달이나 기어를 잘못 조작해서 차의 무게와 속도가 엔진회전수(rpm)와 맞지 않으면 바퀴가 헛돌게 되어 접지력을 잃게되므로 주의.

오르막 중간에 섣불리 기어를 바꾸는 것도 안좋다. 노면이 고르지 않은 언덕을 오를때는 충분한 토크를 얻을 수 있는 범위에서 높은 기어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한다.

△위 스샷은 테드언1의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오르막 급커브 구간이다. 중간에 약간 움푹 들어간 곳도 보인다. 테드언1의 일반적인 도로 상태임 ㅡㅡ; 저 곳을 200km/h 가 넘는 속도로 갔다간 접지력을 잃고 튀어서 스핀을 먹는다. 아무튼 저런 코스에서는 충분한 감속 후 진입해야 한다. 감속은 오르막 구간에 진입하기 전 기어를 저단으로 바꿔 엔진브레이크로 감속해서 그 속도로 그대로 진입 후 돌아도 되고, 오르막 중간에서 브레이킹으로 감속 후 커브를 돌아도 된다. 풋페달로 감속할 때 중요한 건 페달을 부드럽게 단계적으로 밟거나 여러번 끊어서 밟아 rpm을 충분히 낮춘 다음 기어를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급커브 직전 엔진브레이크로 감속한다고 기어만 낮추면 접지력을 잃고 통제가 불가능해진다.

△노면 상태가 좋지 못한 내리막길에서도 오르막과 마찬가지로 접지력에 신경쓰야 한다. 접지력을 잃지 않기 위해 적절한 기어의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한다. 너무 저단으로 내려오다 바퀴가 잠겨 미끄러지려고 하면 액셀을 살짝 밟아 바퀴가 잠기는 것을 막는다. 일정한 속도로 내려갈 수 있도록 3단 정도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해 풋브레이크를 살짝 밟아준다.

클러치를 밟아 감속없이 풋브레이크만 이용해 내려갈때는 접지력이 떨어진 상태라 더 주의해야 한다.


- 도로 노면 상태에 따른 주행

테드언1의 이상한 노면 상태는 게임의 단점이자 장점이 되기도 한다. 게임 내 튜토리얼이나 팁에는 도로 노면 상태가 모두 다르므로 주의하라고 나오는데 시뮬성을 중요시 하는 유저들은 불만이 많은 것 같다. 차의 다운포스가 좋지 못하고 노면상태도 안좋고 속도감도 떨어진다고 한다. 300k가 넘는 속도로 달리다보면 체감할 수 있다. 물론 최고시속이 200이 안나오는 일반 클래스 차량에서는 튄다거나 하는걸 별로 느끼지 못한다. 아마 개발자의 의도적인 설계같은데 적응하면 꽤 재미있다.

방대하고 복잡하게 짜여진 도로에서 A클래스와 C나 D클래스가 레이싱을 해도 경쟁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진 것 같다. 노면 상태를 주의깊게 고려하지 않고 땡기다간 튀거나 스핀먹는 일이 다반사다. 풀악셀은 접지력이 좋은 상태에서 밟아서 가속을 붙이는게 효과적이다.

게임에서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하드코어모드를 할 수 있는데 하드코어모드에서는 차량의 현재 상태를 알 수 있는 G-Meter 라는 HUD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하드코어모드에서는 더 사실적인 요소에 중점을 둬 운전이 어렵다. 핸들링도 더 묵직해지고 차체도 무거워져 튀는 현상도 줄어든다. G-meter에는 차체의 접지력을 알 수 있게 해놨다.

하드코어모드에서는 미션을 할수없고 인스턴트챌린지만 가능한데 이게 엄청 재밌다. 레이싱 거리는 5km 내에서만 가능한데 너무 길면 거의 백프로 A클래스 차량의 승리므로 발란스있는 게임성에서는 딱인 거리다. 또 차량마다 특성이 있어서 게임 내 가장 무지막지한 스펙을 자랑하는 살린 트윈터보같은 경우 가속은 엄청나지만 핸들링이 어렵다. 차체 무게도 있어서 일반모드에서 다른 차량이 쉽게 튀는 노면에서도 다운포스가 좋아 잘 튀지 않는다. 기어를 바꾸고 액셀을 밟으면 무슨 탱크마냥 뒤로 한번 움찔했다 그대로 튀어나가버리는데 커브가 많고 복잡한 도로에서는 쥐약인 차다.

△도로를 채우고 있는 트래픽카들 중 가장 요주의해야 할건 도로정비차량이다. 고속으로 레이싱 중 가장 많이 방해하는 차임. 경적을 울려도 잘 비키지 않고, 교차로에서 깜박이를 켰다가 반대방향으로 급선회하는가하면 과속이다싶으면 두세대가 진을 짜고 교묘하게 도로를 달리고있다. 아무 상황도 아닌데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서버리기도 한다. ㅡㅡ;;

하와이의 도로정비를 맡고있는 차량답게 임무를 철저히 하고있다.. 다만 너무 잦은 보수로 도로노면상태는 개판임..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