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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로트럭을 하기 위해 레이싱휠 장비를 짜집기로 세팅함

얼마전 장만한 파워레이서 270DX 휠이 고장나버리고 말았다. 휠을 잡고 얼마나 생난리를 쳤는지 휠 유격이 약간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정중앙을 잡길래 손수 고친답시고 분해하다 휠 텐션 스프링이 부러져버리고 말았다.

레이싱휠 고장난 분들은 AS 입고를 권장함..ㅜㅜ


△ 휠 분해하다 부러뜨린 스프링 부품. 잘 안빠지길래 힘을 너무 줬더니 갈고리 모양의 스프링이 부러졌다. 케이스를 한번 열면 AS도 불가하다고 한다.


강력본드, 에폭시 같은 접착제로도 안되서 결국 포기하고 다른 레이싱휠을 찾아보다 모모 레이싱휠 중고를 득템했다. 오래된 제품이지만 확실히 270DX와 비교해 확실히 다르다.

포스피드백은 물론이고 운전감도 더 좋다. 로지텍이나 트러스트마스터 상위 제품군을 필히 마련해야겠다... ㅡㅡ;;


아무튼 모모휠과 고장난 270DX 부품을 이용해 짜집기로 세팅해놓고 그동안 벼뤄왔던 유로트럭을 해보게됐다.

처음에는 H-쉬프터를 360 패드로 하다 H-쉬프터마저 거금을 들여 지르고야 말았다.

트러스트마스터의 USB 스탠드얼론 H-쉬프터인 TH8A 라는 제품인데 게임의 기어 옵션에서 독립적으로 인식시켜 다른 장비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유로트럭같은 몇몇 레이싱 게임에서는 다른 레이싱 장치들을 따로 개별적으로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레이싱 장비 한 조만 인식할 수 있는 게임들도 많음) 

나중에 300RS나 500RS로 휠과 페달을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로지텍의 H-쉬프터를 따로 작동하게 하려면 별도의 USB 어댑터가 있어야 된다. 국내 마켓에는 없는 것 같다.

▪ Shifter Interface USB adapter for Logitech® G25, G27 and G29


△ 자작 DIY H-쉬프터임. 레이싱휠 장비를 자작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보다 완성도있게 만들려면 여러가지 것들을 활용해야해서 부품값이 만만찮게 들듯하다.

 관련 까페 - DIY SIM RACING CAFE


△ 270DX 에서 필요한 기판과 부품들만 떼내서 유로트럭 키세팅에 활용했다.

복잡하게 따로 납땜하고 연결하는 것 없이 기판에서 고장난 휠커넥터만 분리하고 USB에 꽃으니 PS게임패드처럼 인식한다. 270DX의 시퀀셜 기어는 LB, RB 로 인식하기 때문에 후진 스위치를 주차브레이크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후진 스위치는 독립적으로 인식한다. (Direct input일 경우 1번 스위치)

페달도 클러치와 트레일러 브레이크로 활용했다.


△최종 완성된 유로트럭용 레이싱휠 세팅 사진임.

게임패드도 활용하게 되면 키보드를 사용할 일이 적어진다. 패드는 카메라와 각종 시점에 모두 지정함.


△ 270DX 의 기어봉은 12단 트럭의 기어토글 1, 2 로 설정하고 모모휠의 기어봉은 주차브레이크로 활용함.

기어봉이 무려 3개다.. ㅡㅡ; TH8A 는 확실히 기어넣는 맛이 다르다.

복잡하게 짜집기로 구성되있다보니 세팅하기가 귀찮은데 이러다 레이싱 거치대까지 사게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 270DX 의 고정 클램프도 활용.


△ TH8A 기어에 12단 트럭에 있는 기어토글 스위치를 자작으로 만들어봤다.

위 사진 왼쪽하단이 쉬프터토글 스위치가 달려있는 실제 트럭 기어다. 트럭 시뮬 게임을 위한 G27 기어 모드 장비도 있고 좀 조악하지만 간단히 스위치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유저도 있다.

푸쉬온 버튼 스위치를 사서 270DX 기어의 후진 스위치 전선을 잘라 구리선으로 연장한 뒤 대충 저렇게 고정했음.



 유로트럭2 (ETS2) 모모(momo) 레이싱휠 설정 및 게임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