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스피커, 이퀄라이저(EQ) 와 FPS 게임

FPS 게임을 더 실감나게 해보려고 50w 짜리 미니 컴퍼넌트의 오디오 스피커를 PC에 프론트로 연결했다.

출력은 좋아 박력은 있는데 10w도 안되는 기존 브리츠 PC스피커에 비해 소리가 퍼지고 해상도가 선명하지 못하다.

특히 FPS 게임 사운드는 최악이다. 총소리는 물론이고 모든 소리가 뭉개져서 못들어주겠다.

오디오 스피커는 창고에 있던 유물급 미니컴포넌트를 사용했다.

큰 스피커 성능을 제대로 뽑아줄 수 있는 좋은 사운드카드나 DAC 을 달면 좋겠지만 당분간 이대로 튜닝 조금 해가면서 사용해봐야겠다.

아래에 PC 사운드와 이퀄라이저(EQ)설정, 스피커 음질(음색)에 대해 대충 찾아본 것들을 정리해둠.

1. 사운드의 음질(음색)을 결정하는 요소들.

- 스피커

어떤 스피커들은 베이스 저음이 좋고 어떤 스피커들은 선명하고 산뜻하다.

- 스피커 제조사의 기술 (EQ를 먹인 스피커들과 스피커 엔지니어들과 앙숙이된 CMSS 3D 엔지니어들)

어떤 스피커 내부 회로에는 브랜드나 스피커 제조사들의 엔지니어들이 고유의 음색을 가지도록 EQ를 미리 설정해두기도 한다. EQ를 먹이는 이유는 고가의 전문 스피커가 아니기 때문임.

PC업계의 3D 사운드 개발자들과 전통 스피커 엔지니어들은 앙숙관계라고 함. 

- 사운드카드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사운드카드에 따라서도 사운드가 다르다.

- 사운드 소스

저음질 mp3 파일을 굳이 수천만원짜리 오디오 스피커로 들을 필요가 없다.

- 스피커 공간 배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들 중 사용자가 귀로 듣는 소리의 70%는 반사음이다.

고출력 고급 스피커일수록 그 영향은 더할 것 같은데 스피커 배치의 기본 구성은 다음과 같음.

옆면과 뒷면의 공간은 충분하게/

스피커 아래 받침은 벽돌이나 대리석같은 무겁고 밀도높은 재질로 받침(사운드의 선명도에 영향)/

스피커 간 사이는 될 수 있으면 공간이 충분하게 (1.5~3m) /

저음은 아래 고음은 위

- 스피커 상태 ㅡㅡ;;

스피커는 중고품도 크게 나쁘지 않다. 잘 관리만 됐다면 잘 조율된 오래된 바이올린이나 기타 악기처럼 오히려 더 좋은 스피커로 완성되기도 한다.

중고긴한데 좀 그렇다면 세심하게 청소를 해줘야 그 스피커 원래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스피커의 중요한 부품인 유닛은 물론 케이블 연결 단자도 매우 중요함.

2. 전문 엔지니어가 따로 있다는 EQ 설정

스피커나 사운드카드, 방의 구조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사운드를 향상시킬 수 없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소프트웨어 EQ를 설정함.

자신에게 맞는 EQ 최적 설정값은 1과 같은 이유로 천차만별임.

EQ설정은 스피커를 수백종 들어본 왠만한 사운드 전문가가 아니라면 몇날을 밤새봐야 헛짓임.

전문 오디오 시스템이 아니라면 대충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설정해도 될듯.

https://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416514443

3. EQ 권장 추천과 3만원짜리 스피커 유저들의 괴리.

EQ는 꺼버리거나 플랫 상태일때가 사운드카드나 스피커의 원래 소리를 들려줌.

이퀄라이저에 있는 음역별 특징만 참고해 2의 방법으로 조정.

참고로 게임 사운드의 경우 같은 FPS장르라 할지라도 사운드 음역대별 대상과 특성이 조금씩 다를 수가 있음.

그리고 특정 음역대에 치중해서 들리는 소리가 있고 전음역대에 걸쳐 표현되는 사운드가 있음.

게임마다 다르므로 EQ그래픽 게이지 모니터링 하면서 테스트해보는 수밖에 없음.

4. EQ 설정을 오버클럭처럼 하다간

잘못하다간 밤새는 경우도 있음.

5. 스피커 청소와 정비 요령.

스피커 전면의 유닛 청소는 부드러운 붓으로 가볍게 털어내고 단자 청소도 조심해서 할 것.

그 외 사운드카드나 PC내부 케이블 전류 간섭도 체크해볼 사항임.

특히 스피커 연결 케이블은 주의해서 체크하고 전원케이블이 개별 단독 콘센트에 연결했는지 아니면 멀티콘센트라도 케이블 두께가 너무 얇지 않은지 등을 체크.

위의 것들을 참고해 전원케이블을 단독 콘센트에 연결하고 스피커 아래에 벽돌로 받쳐뒀다. 스피커는 대충 먼지만 제거했다.

미니 컴포넌트 자체 EQ설정에서 고음이 올라가고 저음이 내려간 모드로 바꾸고 사운드카드 드라이버 제어판 EQ설정도 켜서 1k 이하 저음은 플랫(0db)/ 중음은 80/ 끄트머리 고음은 70 정도 올렸다.

오디오 스피커를 PC스피커로 연결해서 사용할때는 보통 오디오 앰프(리시버)에 있는 자체 eq설정은 꺼두거나 노멀로 두고 PC사운드카드의 eq를 설정하는게 낫다고 한다.

사운드카드 드라이버 제어판 이퀄라이저 설정은 위 처럼 저음은 플랫으로 두고 오디오 스펙트럼 애널라이저 프로그램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게임에서 두드러지게 활성화되는 음역대을 중심으로 대충 맞췄다.

게임의 경우 음역대별 레벨 차이가 너무 들죽날줄하거나 크면 사운드의 발란스가 깨져서 좀 이상하게 들린다. 물론 발소리만 크게 들리게 하는 등 특정 효과음을 크게 할 수는 있겠지만 게임 전체 사운드에 자연스럽게 맞출려면 eq설정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듯하다.

그리고 eq 음역대별 설정 못지않게 게인이라고 불리는 레벨과 윈도우믹서 볼륨 크기, 스피커 자체 볼륨의 크기도 중요한 영향을 준다. 스피커의 성능을 제대로 낼려면 스피커 볼륨을 높여줘야 한다고 함.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지만 이제야 소리가 단단하고 선명하게 들린다. 분해해서 단자 청소도 하고 스피커 배치도 이리저리 해봐야겠다.

** 참조 링크

스피커 설치를 위해 찾아보다가 알게된 잡다한 지식 공유

제발 공간에 맞춰서 스피커 선정 좀 하시지요

단자 청소는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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