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오디오 전문가나 사용경험이 많은 고급 사용자의 글이 아닙니다.
수많은 뮤직플레이어가 있고 각기 다른 특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에서 사람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고 추천하는 뮤직플레이어는 대체로 AIMP, 푸바, 윈앰프, 제트오디오, SongBird, Media Monkey, JRMC(jriver media center) 등으로 추려진다.
꽤 오랫동안 컴퓨터에서 뮤직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었지만 솔직히 음질이 뭐가 낫고 디코더가 어떠니 하는 다소 전문적인 건 거의 알지 못하고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냥 가볍고 음질 좋은 음악 플레이어 중에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푸바가 개인적인 기호에 맞아 지금까지 쭉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저사양 pc를 사용해서 게임을 하게되면 늘상 틀어놓는 뮤직플레이어마저 컴퓨터에 부담이 된다.
cpu 사용률이 가장 적으면서도 음질도 뛰어난 플레이어를 다시 찾다가 알게된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뮤직플레이어의 음질에 관해 좀 찾아 본 사람들은 한번쯤 봤을 아래 도표에는 Sound Score 가 있다.
△ 2012년 자료라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유료 프로그램인 JRMC가 음질이 가장 좋은걸로 나오고 푸바는 무료지만 좋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컴퓨터 음악플레이어 음질을 따질때, 보통 압축포맷(mp3 같은 포맷)된 사운드 파일을 얼마나 원상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지에 따라 좋고 나쁨을 따진다.
플레이어마다 각기 다른 디코더가 있고 그 디코더의 성능에 따라 음질이 달라진다.
그런데 디코더에 따라 음질이 달라진다고하는데 아래 링크의 테스트를 보면 뭔가 좀 이상하다.
http://goldenears.net/board/ST_KB_byGE/1033
오디오 매니아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 테스트 결과를 보면 각종 플레이어의 디코더 성능은 거의 같다기 보다 그냥 같다. ㅡㅡ;
음질에 차이가 나는 건 디코더 성능이 떨어지거나 좋아서가 아니라 디코더별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음원을 재생하거나 여러 다른 부가효과(음색?)를 가미하는 기술 때문이 아닐까..? 음질이 좋은 플레이어라고 부르기보다는 음색이 좋은 플레이어라고 부르는게 좀 더 정확한 표현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위 Sound Score 는 디코더 성능을 평가한 점수가 아니라 여러 특별한 부가 기술로 원음을 왜곡시켜 좋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플레이어의 종합적인 점수인거다.
유료 프로그램인 JRMC 의 경우 모든 설정을 기본으로 하고 들어보면 일반 무료 플레이어와 별반 다를게 없어보인다. 하지만 설정에 들어가 각종 옵션들을 고사양으로 하고 들으면 확실히 막귀라도 달리 들린다. 물론 디코더 자체에서 변형 해석하는 효과도 있을거다. jrmc는 자체 개발한 코덱을 쓴다.
비싼 유료 프로그램의 옵션에 있는 음장 효과를 사용해서 개인적인 기호에 맞는 음색을 찾아 설정을 맞추고 본격적인 음악 감상을 하지 않을거라면 그냥 아무 무료 음악프로그램이나 써도 될거같다.
원음에 가까운 음악을 들을려면 콘서트장에 가서 직접 듣던지 (콘서트장의 각종 장비도 원음을 왜곡시킨다), 고가의 장비로 녹음한 고음질 디지털 음원(용량이 엄청난 flac같은 파일)이 있어야 한다. 그런 고음질의 음악파일을 재생시킬 때는 녹음된 음질 그대로 재생하기 위해서 다른 음장효과나 옵션들은 보통 꺼둔다. 고가의 오디오 장비들을 마련해놓고 푸바같은 몇메가바이트짜리 무료 음악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상했는데 그건 푸바나 다른 무료 프로그램에 있는 코덱이 충분히 음원 그대로 재생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더 충실히 원음을 재생하기 위해서 wasapi 설정이나 비트퍼펙트 설정을 위한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요즘의 검증된 플레이어들은 모두 지원하고 있다.
완벽 원음 재생을 위한 덕후들의 플레이어가 있다는 글도 봤는데 cpu를 80% 정도 사용한다고 함. 아무리 고음질 음원이라도 음악파일 재생하는데 그렇게까지 많은 리소스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320k mp3 압축 음악파일을 주로 듣거나 일반적인 인터넷 라디오 스트리밍을 듣는다면 때에 따라 뮤직 플레이어의 각종 음장 기능이 도움이 될 수 있다. mp3 파일의 음질이 좋아지는게 아니라 기호에 맞게 좋게 들리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모든 음장효과를 꺼도 뮤직플레이어별 기본 음색은 물론 조금씩 다르다. 음색은 사람마다 기호가 다 다르므로 뭐가 좋다 말할 순 없다. 사용해본 플레이어 중에 디코더별 특징을 간단히 말해보라면 아래와 같다.
막귀의 평가이므로 그리 주의해서 들을 필요는 없음. ㅡㅡ;;
- 무료 오픈소스 디코더 BASS 를 쓰는 플레이어는 소리가 묵직하고 힘이 있다. 사운드에 파워가 있고 일반적인 음악 장르를 모두 무난하게 소화한다. 저음 고음 등 음역대별 어쩌고 하는 말은 잘 모름. AIMP가 대표적.
- 그리고 대부분의 디코더는 비슷비슷하다.
- 푸바가 사용하는 디코더의 특징을 찾아보면 고음에서 다른 디코더와 차이가 난다고 한다. 푸바의 음색을 막귀가 구별할 수 있으려면 고음질 아날로그 기타 음악 연주를 들어보면 된다. 간단히 얘기하면 음색이 선명하고 깔끔하다.
** AIMP나 푸바 등 유명한 프로그램은 원 코덱 라이센스를 사서 약간 수정을 한다고 함.
가볍고 좋은 뮤직플레이어의 조건은 각종 부가 설정이 가능한지 (wasapi, 이퀄라이저, 리플레이게인 등), 음장 효과의 성능과 품질이 좋고 개인기호에 맞는지, 플러그인 활용이 가능한지, 지원하는 파일포맷(코덱)이 많은지 등에 따라 판단하면 될 것 같다. 유저들이 많이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대체로 이 조건들을 만족시킨다.
여러 플레이어들을 사용해본 결과 모든 옵션을 꺼고 기본 디코더만으로 재생했을 때 cpu 점유율은 거의 비슷하다. 디코더 성능이야 거의 비슷하기 때문일거다. 메모리 점유율은 스킨이 화려하면 높아진다. 그리고 각종 옵션 설정을 켜두면 거의다가 비슷한 정도로 무거워진다.
가능하면 가장 가볍게 백그라운드에서 음악을 재생하고 저음질 음원이든 고음질 음원이든 그냥 파일 원음 그대로 재생하는게 내 목적이기 때문에 그냥 기본 디코더만 딸랑 있는 간단한 플레이어를 찾아봤다.
2개의 프로그램을 추천받았는데 1by1 과 Billy 라는 프로그램이다. 설치도 필요없고 1M도 안되는 용량이다. 1by1 같은 경우 설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나중에 두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올려야되겠다. 이런 초저간단 플레이어들은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푸바를 기타 component 를 제거한 후 각종 부가 옵션도 다 꺼고 스킨도 최소화해서 다이어트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이어트시킨 후 푸바의 기본 디코더로 재생시키면 cpu 점유율이나 메모리 점유율이 몇백킬로바이트 짜리 초간단 음악유틸과 비슷하다.
푸바를 기본 설치하면 있는 기본 컴퍼넌트 중 필수 컴퍼넌트만 빼고 모두 dll 파일의 이름을 바꿔 비활성화시켰다.
△ 위에 표시한 4개의 components 는 없으면 작동안됨. 그리고 리플레이게인, fade-in/out 등을 모두 껐다.
백그라운드에서 재생 중일때 간혹 1~2%의 cpu활동이 잠시 있고 대부분 1% 이하임. 메모리는 4M 정도.
△ 1by1 실행 화면. 용량도 작고 리소스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데 많은 고급 옵션이 있어서 신기하다.
△ Billy 플레이어. 그냥 간단한 플레이어지만 스트리밍 녹음 기능이 있음.
# 관련글: 가벼운 뮤직플레이어 3종 (2)
# 관련글: 미디어플레이어와 코덱(디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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