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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레이싱게임과 드리프트



레이싱게임을 하다보면 고수들의 화려한 스킬을 보고 감동을 하게된다. 풋워크로 보여주는 더블클러치, 카운터 드리프트 스킬 등..

기록단축을 하거나 더 재미있게 즐길려고 그런 기술들을 보고 따라하다보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버벅대다가 점차 거의 반사적으로 스킬들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아무튼 드리프트같은 레이싱 기술 연습할 때 처음부터 너무 시뮬성향의 게임으로 연습하면 잘 안되서 멘붕이 오기도 하고 숙달하는 시간도 오래걸려서 쉽게 지치게된다.


레이싱게임 초보들이 드리프트 연습을 하려면 아케이드와 시뮬의 중간쯤 되는 게임으로 어느 정도 순서와 방법에 감을 먼저 익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런 다음 시뮬에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하면 더 쉽게 숙달할수도 있다.


드리프트 조작 순서는 대충 다음과 같다.


1. 코너에 진입하기 전 속도를 줄이고 RPM을 올린다.


2. 핸들 스티어링을 진행 방향으로 약간 튼다.


3. 핸드브레이크를 당기면서 클러치를 밟는다.


4. 차량이 미끌어지면서 돌아가려고 하면 핸들을 반대로 틀어서 카운터 스티어링을 한다. 


5. 액셀을 풀로 밟으면서 코너를 빠져나온다.


레이싱 시뮬에서는 위 순서대로 해도 아무나 못하는것 같다. 속도 줄이는 타이밍, 차량마다 다른 출력에 맞춰 더 세밀한 rpm조절도 필요하고, 핸들 조작과 페달 밟는 것도 어지간히 숙달되지 않으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위 드리프트의 기본적인 방법과 순서만 익숙하게 하려면 다른 캐주얼한 레이싱게임에서 연습하면 된다. 그런 게임은 수없이 많다. 브레이킹없이 급속한 저단 변경으로 속도를 줄여서 그대로 꺽어도 차체가 안미끄러지는 게임도 있고 풀악셀이나 풀브레이킹 시에도 끄떡없는 게임도 있다.

이런 게임들에서 연습이랄것도 없이 그냥 재미있게 플레이하다보면 저절로 조작 순서가 숙달된다. 그런 후에 아세토코르사나 아이레이싱, 프로젝트카 같은 시뮬로 연습하면 멘붕을 줄일 수 있음...


아세토코르사 같은 경우 어느 정도 감이 잡힌 상태에서 드리프트를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차량이 미끌어져 버리는 수많은 원인이 있다고 한다. 완벽한 타이밍과 rpm조절, 스티어링 조작은 어려운 일이다. 그럴때는 아케이드성 게임이라도 레이싱게임을 많이 해본 유저들이 본능적으로 하게되는 임기응변식 대처법이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런 순간 위기 탈출법의 핵심은 노면 접지력이라고 한다.

고rpm 상태에서 차량을 돌리고 다시 가속을 하는 중에는 어중간한 카운터 스티어링만 하다가는 더 미끌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끌어지는 차량을 스티어링과 동시에 어느정도 접지력을 회복시키는 페달 조작을 임시로 하면 전복되는 사태는 막을 수 있다. (예감이 안좋으면 기어를 고단으로 올려 접지력 회복..)

브레이킹은 최악의 사태를 막아주지만 시간단축은 물건너간다. 클러치와 액셀 두가지를 적절하고 빠르게 섞어 조작하면서 노면 접지력과 rpm을 유지시킨 후 신들린 스티어링으로 위기를 탈출하는 영상도 있다..

물론 완벽한 타이밍과 조작은 최소한의 조작으로 최대한 빨리 코너를 탈출시킨다. 레이싱에서 중요한건 속도가 아니라 RPM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