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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레이싱 게임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트랙 레이싱 스포츠 게임이고 하나는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이다.

시뮬성이 매우 강한 트랙 레이싱에 비해 오픈 월드 레이싱게임은 차량의 물리엔진 등 시뮬성은 다소 떨어진다. 현재 나와있는 모든 오픈월드 레이싱게임이 다 그렇다.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중 테스트 드라이브 시리즈,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 더 크루 등은 이 장르의 대표적인 게임이다.

그 외 GTA5 등도 넓은 맵에서 자유롭게 레이싱을 즐길 수 있고, 유로트럭같이 트럭이나 버스, 기차, 택시 같은 차량을 맵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드라이브 할 수 있는 게임도 있다.


레이싱 게이머들의 호불호는 분명하게 나뉘는 편이다.

시뮬성을 중시하는 유저들은 오픈월드 게임의 시뮬성, 물리엔진 등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고 트랙만 주구장창 도는 트랙게임을 질려하는 유저들도 있다.


맵을 자유롭게 드라이빙하면서도 시뮬성이 강하고 미션같은 콘텐츠도 있는 게임은 소위 운전엽습 게임이라고 알려진 몇가지 게임들 뿐이다. 시티카드라이빙 이라는 시뮬게임이 대표적이다.

이런 게임들은 오픈월드 방식이라고는 하지만 맵이 작을뿐 아니라 컨텐츠도 그리 많지 않아서 그냥 심심할 때 차량 모드 다운받아서 드라이빙 해보는 정도다.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의 지존이라 불리는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오픈월드 레이싱게이머들의 요구를 가장 잘 만족시킨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더 크루 라는 게임도 마찬가진데 일단 이런 오픈월드 게임은 잘 만들기가 매우 까다로운 것 같다. 성공한 오픈월드 레이싱게임들은 레이싱휠 장비로 게임하는 유저들 뿐 아니라 오픈월드 방식이라는 컨텐츠 자체를 즐기는 레이싱게이머들에게도 후한 점수를 받아야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더 크루는 테스트 드라이브나 포르자 호라이즌에 비해 휠조작감이 별로라 평가가 별로다.


포르자 호라이즌은 그래픽, 컨텐츠, 잘 튜닝된 차량 물리엔진 등으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맵 크기가 작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래전에 나온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시리즈 같은 경우엔 맵도 방대하고 즐길 컨텐츠도 많았지만 휠 지원이 잘 안되서 포스피드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게 단점이다.

그래서 오픈월드 레이싱게이머들은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 3 출시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오픈월드 레이싱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즐긴다.

게임 컨텐츠에 있는 미션들만 완료하는 라이트한 유저부터 그냥 시속 60킬로로 경치 감상하러 다니는 하드한 유저까지 천차만별이다.


멀티플레이에서는 개난장판 오분전의 10중 추돌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고, 서로의 실력을 점검해보기 위해 맵의 특정 지역을 찍어두고 GPS없이 한다는 규칙 등을 만들어 레이싱하는 골수팬들도 있다.


산꼭대기 부터 해변까지 맵의 모든 지역을 달릴 수 있기때문에 분노의 질주에서 보던 드라이빙을 해볼 수 있다.

첩보 영화 좋아한다면 맷데이먼의 본 시리즈를 알거다. 기억을 잃은 맷데이먼이 낯선 도시에서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는 씬을 보면 훈련받은 에이전트가 그 복잡하고 미로같은 도시의 도로망을 어떻게 파악하고 속도를 붙이는지 대강 짐작이 가능하다. 그게 가능할까싶지만 도로 설계 구조야 30년된 택시기사를 낯선 도시에 떨궈놔도 어느정도 가능할 것 같다. 문제는 맷데이먼이 교통량과 도로 구조, 현재 속도, 추격하는 차의 경로 등을 순간적으로 파악하고 정리해 고도로 숙련된 드라이빙 기술로 골목길로 사라졌다 4차선 진입 코너에 불현듯 나타난다는 점이다.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영화 본 시리즈에 나오는 맷데이먼의 격투씬을 본 사람들은 이런 액션들이 무협 영화와는 다르다는걸 느끼게 된다. FBI나 특수부대에서 실제로 트레이닝되고 있다는 진압 장면인듯하다.

이 모든 것이 오픈월드 레이싱게임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