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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트러스트마스터 T300RS GT 에디션 사용 후기

얼마 전 상위휠 중에 가성비가 좋다는 트러스트마스터의 T300 시리즈 중 하나인 T300RS GT 에디션을 결국 지르고야 말았다. 유로트럭에 빠져 TH8a H-쉬프터 기어만 따로 사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휠각 900도 이상과 좀더 나은 포스피드백을 갈구하다가 지르게된거다.

약 일주일 정도 사용했는데 간단하게 사용 후기를 올려본다.

사용해 본 레이싱휠이 270DX 와 모모휠 2개뿐이라 다른 휠과의 비교는 못하겠고 간단한 느낌과 검색으로 뒤져본 정보만 올려본다.



트러스트마스터의 레이싱휠은 포스피드백으로 유명하다. 

로지텍의 휠은 기어방식이라 약간 기계적이고 억지스런 포스피드백 느낌을 주고 트러스트마스터와 파나텍 등의 포스피드백 방식은 모터 자체도 더 강하지만 방식이 벨트구동 방식이라 좀 더 스무스하고 세밀하게 포스피드백을 구현한다고 한다.

t300 시리즈는 포스피드백뿐만 아니라 스티어링휠 자체도 튼실하고 조작감이 괜찮다는 평이다.

유저들의 일반적인 리뷰 평가를 요약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장점 - 3페달 포함.

단점 - 기존의 오리지날 t300rs 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음 / 기어스틱이 없다면 클러치 페달의 활용 가치가 떨어짐.


- T300RS-GT 에디션은 스탠다드 T300RS 를 약간 트윅한 모델임.

- 스탠다드 에디션과 큰 차이가 없지만 패들 시프터의 클릭감이 약간 부드러워짐 (t500과 달리 t300은 패들이 스티어링휠에 고정되어 있음)

- 그란투리스모를 몇시간 플레이하는 중 포스피드백의 강도가 약간 느슨해짐. 게임 내 포스피드백 효과가 아닌 t300 모델 벨트 포스피드백의 사이드 이펙트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중급 시뮬 게임을 시작한 입문자들에게 강추하는 가성비가 좋은 휠.

- 하지만 구매 전 알아야할 세 가지가 있음

   오리지날 t300rs 보다 가격이 더 나감.

   기어스틱같은 애드온 장비를 별도로 추가할 생각이 있다면 매우 좋은 선택임.

   추가 장비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좋은 선택임.



GT에디션은 포스피드백을 포함한 스티어링휠의 내부 부품도 조금씩 개량했는지 스프링 강도가 유난히 세고 포스피드백도 강해서 T300 시리즈 모델 중에서도 뻑뻑한 감이 많다고 한다.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포스피드백 강도 설정하는 곳이 있는데 기본값은 75로 잡혀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50 이하로 맞춰놓고 사용하는 것 같다.

포스피드백은 강도만 세다고 좋은게 아니다. 세밀한 감도나 완급조절 부분도 좋다는 평이다. 이 부분은 모모휠의 포스피드백만 경험한 내게 큰 감동을 준다. ㅡㅡ; (모모휠은 당시 포스피드백에 특화되게 맞춰 나온 모델이었고 요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 벨트구동방식의 장점인 것 같다.


유로트럭을 예로 들면 포스피드백 글로벌 세팅에서 강도를 80~90을 주고 게임 옵션에서 모두 50으로 맞춰놓으면 어떤 특정 효과는 100으로 했을때와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것도 있다.

모두 100으로 놓으면 책상이 다 덜썩거리는데 미세한 효과들은 강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휠조작감이나 진동에서 못느끼던 효과들이 느껴진다. 모모휠의 포스피드백과 비교해 강도에서는 비슷하지만 게임에서 지원하는 거의 모든 효과를 디테일하고 훌륭하게 소화해낸다고 한다.

글로벌 강도를 80 정도 주고 게임내 강도를 100 정도 올려주면 거의 실제 트럭 운전석에 앉아있는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페달 압력(답력)은 레이싱휠 패키지에 어떤 페달 모델이 포함되었냐에 따라 다른데 t300rs 오리지날 패키지에 포함된 보급형 2페달 모델은 보급형에 맞는 품질과 페달 답력이라고 한다.

이것때문에 g27이나 g29와 많이 비교된다. 페달을 더 중시해서 로지텍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음.


gt 에디션에 포함된 중급형 3페달 모델인 T3PA 은 로지텍의 G27 이나 G29 와 비슷한 품질이라고 한다.

페달의 품질은 단순히 페달답력이 강한 것만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재질은 물론이고 누르는 깊이,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지, 내구성이 좋은지 등을 따진다.


T300RS GT 에디션에 포함된 T3PA 페달은 개별로 구입할 수 있는 같은 오리지날 모델을 개량해서 패키지로 내놓은 모델이다. 

페달 본체는 플라스틱 재질이고 밟는 부분은 알루미늄이다. T300RS의 다른 에디션 패키지의 페달은 페달 지지대도 알루미늄으로 된게 있다고 한다.

기존의 T3PA와 다른건 페달답력을 좀더 보강한 점이라고 한다. 그리고 알루미늄으로 된 발판 부분의 디자인도 조금 다르다. 브레이크 부분이 좌우로 넓은데 GT 에디션답게 힐앤토같은 기술을 용이하게 써먹을 수 있도록 개량한 것 같다.


답력을 포함한 페달의 품질은 G29와 비교해 걱정안해도 될 것 같다. 다른 유저들의 글을 봐도 괜찮다는 평이다.

T3PA 오리지날 모델의 평이 그렇고 GT에디션에 포함된 개량 버전은 여러모로 더 나을 것 같다. 상위모델인 T3PA Pro 의 리버스 기능이 없고 페달 고정 문제만 빼면 pro 와 비교해도 일반 유저들은 큰 차이를 못느낀다고 하고 더 낫다는 평도 있다.

페달 고정이 문제가 될 정도로 페달압은 강한 편이다. 그냥 양말신고 페달 2개짜리 사용했는데 T3PA 밟으려면 실내화나 슬리퍼를 신어야 할 정도다. 대충 고정해놨는데 자리가 마땅치 않으면 휠거치대가 필수일 정도로 게임플레이에 지장을 초래한다. 특히 브레이크 페달압은 유난히 강해서 풀로 밟으려면 종아리 알통이 튀어나올 정도로 밟아야 한다.


그리고 상위 페달에 비해 페달의 너비가 좁다. 이건 모든 브랜드의 페달 제품군이 그런것 같다. t3pa는 좌우 총너비가 31cm 정도 된다. t3pa-pro는 40cm정도 되는 모양이다. 상위휠은 너비도 넓지만 페달간 간격 조정도 더 폭넓게 조정할 수 있다.

페달 간격이 좁다보니 발을 오므려서 조작해야 한다. 트랙 레이싱시뮬에서는 페달 조작 빈도가 많아서 별 문제가 안되지만 유로트럭같이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게임에서는 쉽게 피로해진다.

거치대가 있으면 좀 나아질지는 모르겠다.


▪ g27 / t3pa pro / 파나텍 페달 비교 


그리고 트러스트마스터 제품군의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모델들 간에 호환이 가능하게 애드온 형태로 나온다는 점이다. 스티어링휠도 따로 구입해 바꿔 낄 수 있고 페달, 기어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th8a h-쉬프터 같은 경우 PC에서 애드온으로 사용하려면 usb연결로만 가능하고 t300rs 휠장치에서 통합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트러스트마스터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하고 독립적으로 인식시켜야 한다. 그 후 게임 내 컨트롤러 세팅에서 지원해주면 다른 휠과 함께 개별 사용이 가능하다.

ps3 나 ps4 에서는 휠본체 뒤 기어 커넥터에 연결하면 통합인식된다.


T3PA나 T3PA-pro 를 PC에 개별적으로 연결하는 USB어댑터도 있다. (아래 사진)

△ TRJ12 USB 아답터. 오픈마켓에서 구할 수 있다. 가격은 2만8천원 정도.


th8a 쉬프터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기어를 아날로그 핸드브레이크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리프트가 거의 필수인 시뮬성이 강한 아세토코르사나 핸드브레이크 활용도가 매우 높은 더트랠리같은 랠리 레이싱게임에서 매우 유용하다.

핸드브레이크를 페달로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여분의 페달이 있다면 연결해서 아날로그 핸드브레이크로 활용해도 될듯하다.


△ 맨 왼쪽이 핸드브레이크 페달.



t300 시리즈와 t500 시리즈의 차이는 저런 미세한 기술력 + 내구성을 위한 마감 재질에서 다르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휠을 세팅하고 아세토 코르사에 도전해보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랩타임을 줄일려고 힐앤토 같은 것도 찾아보고 연습하고 있는데 동영상에서 보던 엄청난 기술들을 따라하고 마스터하려고 연습하다보면 파나텍 레이싱휠을 찾게될지도 모르겠다.. ㅡㅡ; 


심레이싱 입문자를 위한 레이싱 장비 가이드 

레이싱휠 가이드 


 트러스트마스터 T300RS GT 에디션 홈페이지

http://www.thrustmaster.com/ko_KR/products/t300-rs-gt-edition

△ 버튼 맵핑



모드 버튼 사용법 (수동 휠각 조정)

레이싱게임에서 휠각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함. 보통 자신에게 맞는 각으로 설정하거나 실차와 같거나 비슷한 각도로 설정한다고 함.

230~270도는 엄청난 속도의 F1 의 몇몇 선수들이 사용한다고하고 보통 330~360도 휠각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스포츠카나 랠리카들은 540도를 많이 사용하고 드물게 900도를 사용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한다. 급조작이 많이 요구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720도나 900도 정도로 사용하는듯.

일반차량이나 트럭은 휠각이 두세바퀴 돌아갈 정도로 크지만 게임에서는 보통 900 이나 1080도로 충분하다고 한다.


△ 센터링 조정


△ 페달 조절


얼마전 개별로 구입한 th8a h-쉬프터 기어와 t3pa 3페달이 포함된 t300rs gt 에디션으로 구성한 레이싱 장비 사진임.

고장난 270dx 부품으로 기어토글 버튼과 기타 여분의 버튼들을 만들었고 페달은 나무 쪼가리로 뒷벽면과 옆면에 대고 고정했다. 브레이크 페달이 어찌나 뻑뻑한지 고정이 잘 되지 않아서 임시로 저렇게 해놨다.


T300RS 호환게임 목록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아쉽다. 게임 설정에서 자동감지가 안됨.

수동으로 직접 설정해주면 잘 작동하지만 포스피드백은 정상 작동하지 않는다. 갓길이나 오프로드 주행 시 진동은 없고 그외 도로 그립감이나 핸들링 무게감은 많이 떨어진다.

자동센터링은 글로벌 세팅때문인지 잘되고 고속 주행 시 핸들이 잠기는 스피드 팩트도 일부지만 약간 느껴짐.

(TDU2는 바로가기 호환성 설정에서 호환모드를 windows7으로 놓고 실행하면 포스피드백이 대부분 정상작동된다. 됐다가안됐다가 하는데 게임실행 전 휠usb를 뺐다가 재연결하면 되는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