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트럭을 5시간 가량 한적이 있었는데 발목에 허리까지 뻐근한게 완전 노가다 수준이다. 중간중간 쉬었는데도 그렇다.
레이싱휠 위치와 자세가 잘못되서 그런가해서 거치대도 찾아봤는데 상당히 고가였다. 거치대가 필수라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당분간 대충 책상에 거치해놓고 사용할 예정이다.
추천 거치대와 바른 운전자세 등을 참고해 페달, 기어 위치와 높이 등을 약간 변경했는데 확실히 편하다.
일단 휠은 그대로 책상에 거치하고 페달은 약간 더 뒤로 뺐다.
책상 높이는 72cm 고, 의자 최소 높이는 42cm다.
의자는 오발다리의 바퀴를 빼서 높이를 35cm 정도까지 낮추고 뒤로 조금만 젖혀서 허리를 밀착시키면 레이싱휠시트 비슷한 자세가 나온다.
페달 아래에 받침을 넣고 아래 사진과 같이 경사가 있게 하면 평평한 기본 상태의 페달보다 더 편하다.
의자 높이를 낮췄기때문에 휠스티어링은 어깨 높이 정도 되고, 페달의 경사를 더 높이면 T3PA-pro의 GT-스타일(페달이 매달린 형태)처럼 된다.
페달 위치도 풀로 밟았을 때 발목이 편하게 완전히 펴지고 무릎 각도는 130~140 도 정도 되게 했다.
△ 거치대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PNS GTs Special 거치대
△ 그리고 페달 놓는 위치도 중요하다.
위 사진처럼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이 스티어링휠 기준으로 오른쪽에 치우쳐 있어야 장시간 운전이 편해진다.
t3pa를 비롯한 보급형 3페달의 경우는 너비가 40cm를 넘지 않기 때문에 다리를 오므리고 페달 조작을 해야한다.
40cm를 넘어가는 고가의 페달은 확실히 더 편할 것 같다.
페달 위치를 오른쪽으로 약간 옮기면 클러치 조작이 좀 불편한데 유로트럭같은 드라이빙 게임에서는 클러치 조작이 그렇게 많지 않아 괜찮은 것 같다.
(위 사진은 페달 위치가 가운데로 몰려 출시된 어떤 벤츠 모델 때문에 허리가 아파 병원 신세를 진 사람들이 속출한 뉴스에 나온 사진임. 위처럼 액셀과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클러치는 왼쪽에 치우쳐있어야 함)
△ 휠을 돌릴때 어깨가 들리지 않고 시트에 붙도록 휠과의 거리를 조절하는게 포인트임.
△ 휠을 쥐었을 때 팔이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의 높이와 거리를 유지. 약간 눈 아래의 높이.
상체와 스티어링휠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우면 팔에 피로가 쌓이기 쉽고, 거리가 너무 멀면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때 몸이 따라 움직이게 됨.
두 손은 기본적으로 9시 15분, 또는 10시 10분 방향.
트럭같은 험한 대형 차량은 스티어링휠 높이가 더 낮고 각도도 더 평평함.
△ 페달은 발바닥 「전체」를 얹어 최대한 밟았을 때 오른쪽 무릎의 구부러지는 각도가 13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
좀더 펴지도록 페달 위치를 조절하니 더 편함. 발 끝 부분만 살짝 얹어놓고 발목의 힘으로만 페달을 밟게 되면 피로가 쌓이기 쉬움.
그리고 페달 고정 지지 겸해서 양측면에 실차의 클러치 옆에 있는 발지지대(풋레스트)처럼 벽돌이나 나무 같은걸로 받혀놨다. 또 t3pa의 클러치와 액셀 간격을 넓게 조정.
페달 조작을 오래하면 피곤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 맨 왼쪽 아래의 풋레스트는 모든 차량에 있다. 풋레스트 위에 있는 4번 페달은 핸드브레이크(파킹브레이크)나 emergency brake 로 장착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아세토코르사 컨트롤러 세팅에 보면 핸드브레이크가 아날로그 입력 장치로 세팅되게 되어있는데 저런 페달로 해도 될 것 같다.
th8a 기어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기어봉을 아날로그로 전환하는 옵션이 있는데 체크해서 th8a를 핸드브레이크로, 패들쉬프트를 시퀀셜기어로 해서 사용해도 된다.
2017/11/12 - [게임&스포츠] - 트러스트마스터 T300RS GT 에디션 사용 후기
페달이 2개나 남은게 있는데 연결해서 핸드브레이크로 한번 사용해봐야겠다.
△ 헤드레스트는 시선이 약간 아래로 향하는 정도.
* 출처 - http://www.nexentire.com/webzine/201512/kr/content_06.php 운전만큼 중요한 올바른 운전자세 (넥센 웹진)
레이싱휠 거치대를 간단한 DIY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유저들도 많다.
기어 거치대같은 경우는 의자 팔걸이 부분에 설치하는게 가장 편한 것 같다.
△ 저렇게 나무쪼가리와 코너철(꺽쇠), 나사못만 있으면 대충 기어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다. 팔을 팔걸이에 편하게 댄 채로 손가락이나 손목만으로 변속할 수 있어서 매우 편하다.. ㅡㅡ;
의자를 고정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줄로 묶어 고정하는 방법이 가장 편하다.
규격에 맞는 고정 캐스터로 교체하면 가장 좋겠지만 호환 부품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테니스공을 잘라서 게임할 때마다 캐스터에 씌우거나 고정 캐스터 캡을 씌우면 되는데 좀 귀찮기도 하고 쉴때마다 의자가 잘 빼지지 않아서 별로다.
그래서 줄을 묶어 고정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활용된다.
△ 나무로 고정캡을 저런 식으로 길게 만들어 바닥에 설치해놓고 고정하는 방법도 있다. 바닥에 영구 고정 설치하지 않고 미끌어지지않게 하려면 나무 바닥에 따로 고점도 고무를 덧대야하는 등 좀 복잡하다.
△ 긴 가방 벨트 하나와 고리 나사못만 있어도 저런 식으로 간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양방향으로 달아두면 더 좋겠지만 한쪽에만 묶어둬도 브레이크 페달 급조작 시 뒤로 밀리지 않고 큰 불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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