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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인터넷

LG 구형 lcd 모니터 L1720p 전원 안들어오는 증상

10년 가까이 사용해 온 L1720p 모니터가 갑자기 전원이 안들어오는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럴만도 하다.

 

컴본체와 연결하는 DVI케이블이나 RGB케이블을 뺏다 다시 연결하기를 여러번 반복하거나 모니터 전원케이블 연결을 여러번 시도하면 어쩌다 전원이 들어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공 확률도 낮아진다.

 

신호케이블 빼고 전원케이블만 연결한 상태에서 전원 들어오지 않는 증상이다.

 

한번 전원이 들어오면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대기상태(전원Led 주황색 상태)로 들어가면 20~30분 뒤 전원이 꺼지면서 다시 켜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주기도 짧아져 주황색불로 바뀌는 순간 바로 전원이 나가버리기도 한다.

 

검색해보니 다른 케이블은 다 빼고 전원 케이블만 연결한 상태에서 전원이 들어오지 않으면 100% 모니터 고장이다.

희한하게 펜티엄4, agp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세컨컴에 모니터를 연결하면 고장난 상태에서도 바이오스 화면이 표시되는 순간 전원이 팍 하고 들어온다.

구형 세컨컴에 최소 10분 이상 연결해놓고 모니터를 예열하듯한 다음 pci-e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메인컴에 연결하면 전원이 들어온다. 이것도 시간이 갈수록 시간이 늘어나 20분은 연결해놓고 있어야 제대로 된다. 모니터 들고 왔다갔다 하는게 매우 귀찮다.

 

모니터 파워보드(립스보드) 고장이 많은 편이라며 수리비가 최소 4만원 이상이라고 한다.

새 모니터 구입 전까지 그럭저럭 쓰려고 했는데 수리비가 부담되서 자가 수리를 알아보던 중 딱 맞는 부품을 찾았다. 부품 교체하고 대충 쓰다가 모니터 구입하면 세컨모니터로 활용해야겠다.

 

L1720p 호환 파워보드 링크

 

△ 택배로 받은 새 파워보드(립스보드). 깨끗한 새제품이다. (made in china)

 

△고장난 L1720p.

 

△모니터 분해.

 

뒷면의 나사를 모두 제거 한 후 끝이 얇고 날카로운 일자 드라이버로 전면 베젤과 뒷 케이스가 물리는 부분을 조심스럽게 분리해야 된다.

나사 제거할 때 모니터 받침대와 모니터 케이스를 연결하는 부분에 숨겨진 나사(위 사진) 4개가 있으니 반드시 풀어줘야 한다.

 

△고장이 의심스러운 파워보드.

콘덴서가 타버린 경우 불량 캐패시터(콘덴서) 교체만으로 다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콘덴서 윗부분이 부풀어오르거나 터진 흔적이 전혀 없고 깨끗하다. 그럴때는 부품 전체 교체가 정답이라고 한다.

 

△파워보드 교체 완료.

구입한 파워보드는 L1720p의 파워보드와 완벽 호환되는듯하다. 크기 11.0cm x 17.8cm 로 일치하고 각종 부품의 배열및 크기도 일치한다.

 

정상으로 돌아온 모니터.